안녕하세요! 앞선 글들을 통해 올바른 세팅과 자세를 갖췄더라도, 우리 몸은 여전히 '정지 상태'에 취약합니다. 1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키보드를 두드리면 근육 내 혈류량이 줄어들고 젖산이 쌓여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죠. 오늘은 제가 직접 사무실에서 효과를 본, '남들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피로를 싹 날려주는 3분 스트레칭'을 소개합니다. 회의 들어가기 전이나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딱 3분만 투자해 보세요.

1. 1분: 목과 승모근, '항중력근' 해방하기
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줘야 할 곳은 머리 무게를 버티느라 지친 목 주변 근육입니다.
- 앉아서 하는 목 늘리기: 한 손으로 의자 시트 옆면을 꽉 잡습니다(어깨 고정용). 반대쪽 손으로 머리를 옆으로 지긋이 당겨줍니다. 이때 중요한 건 '세게 당기는 것'이 아니라, 잡고 있는 의자 쪽 어깨가 따라 올라가지 않게 누르는 힘입니다.
- 날개뼈 모으기 (W-Stretch): 양팔을 'W'자 모양으로 벌려 팔꿈치를 옆구리 쪽으로 당깁니다. 양쪽 날개뼈(견갑골)가 서로 만난다는 느낌으로 5초간 멈춥니다. 굽었던 가슴 근육이 펴지면서 호흡이 한결 편해집니다.
2. 1분: '제2의 심장' 종아리 펌핑하기
오후만 되면 신발이 꽉 끼고 발이 붓는 이유는 중력 때문에 하체로 쏠린 혈액이 다시 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.
- 까치발 들기 (카프 레이즈): 탕비실에서 커피를 기다리거나 복사기 앞에서 서 있을 때, 발뒤꿈치를 천천히 들었다가 내리기를 15회 반복하세요.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위로 쏘아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합니다.
- 의자 활용 다리 펴기: 앉은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직선으로 쭉 뻗고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세요. 허벅지 뒷부분과 오금이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하체 순환이 시작된 것입니다.
3. 1분: 골반과 허리를 위한 '의자 트위스트'
장시간 앉아 있으면 골반 주변 근육(이상근 등)이 짧아져 허리 통증을 유발합니다.
- 앉아서 몸통 돌리기: 의자에 바르게 앉아 오른손으로 의자 등받이 왼쪽을 잡습니다. 숨을 내쉬며 몸통을 오른쪽으로 천천히 회전합니다. 시선도 함께 뒤를 봅니다.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합니다. 척추 마디마디에 쌓인 압력을 해소하는 데 탁월합니다.
- 4자 다리 스트레칭: 한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리고(숫자 4 모양),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살짝 숙입니다. 엉덩이 근육이 시원하게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.
4. 스트레칭, '강도'보다 '빈도'가 핵심입니다
많은 분이 "퇴근하고 운동해야지"라고 생각하지만, 낮 동안 쌓인 미세 손상은 밤에 한꺼번에 풀기 어렵습니다. 스트레칭은 '근육이 굳기 전에 하는 예방책'이어야 합니다.
- 알람 활용: '50분 업무, 3분 스트레칭'을 생활화하세요.
- 반동 금지: 반동을 주며 튕기듯 스트레칭하면 오히려 근육이 놀라 수축합니다. 한 동작당 10~15초간 지긋이 멈추는 것이 정석입니다.
핵심 요약
- 목과 어깨는 당기기보다 어깨를 고정한 상태에서 이완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.
- 까치발 들기는 하체 부종을 막고 혈액 순환을 돕는 '사무실 최적화' 운동입니다.
- 척추 회전과 골반 스트레칭은 앉아 있는 동안 가해진 허리 압력을 즉각 줄여줍니다.
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 한번 크게 켜보시는 건 어떨까요?